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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은 24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을 앞두고 상대의 3점슛과 외국인 선수 조 잭슨을 경계했다. 23일 안양 KGC 인삼공사전까지 4연승 후 2연패를 당했는데, 저조한 슛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이 감독은 "오픈 찬스에서 외곽 슛이 자주 빗나갔는데, 슛 감각이 떨어지고 일정이 빡빡해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서울 삼성은 경기당 3점슛이 KBL 10개 팀 중 꼴찌(경기당 5.3개)이고 고양 오리온은 공동 2위(7.7개)에 올라있다.
경기 초반에는 서울 삼성이 좋았다. 22-14로 1쿼터를 여유있게 앞섰다. 문태영 이동엽이 3점슛 2개를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울 삼성이 3점슛 3개 중 2개를 넣는 동안 고양 오리온은 2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서울 삼성이 7-3으로 앞섰다. 외곽슛과 골밑에서 서울 삼성이 압도했다.
그러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8점을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한 고양 오리온은 단숨에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 감독이 경계했던 두 가지가 모두 현실로 나타났다. 문태종과 제스퍼 존슨, 잭슨이 3점슛 4개를 쏟아냈다. 특히 서울 삼성 수비를 농락하는 잭슨의 맹활약이 눈부셨다. 잭슨은 2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17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3-40 리드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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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은 4쿼터에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승리를 지켰다. 승부처에서 나온 3점슛 12개가 컸다.
잠실실내=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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