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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나이트 감독은 NCAA 전설적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철저한 준비와 강한 훈련, 그리고 끊임없는 승리 의지를 중요시 했던 밥 나이트 감독은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인디애나 대학을 통산 3차례의 NCAA 우승과 5차례의 파이널 4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서 올 시즌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안드레 에밋과 접점이 생긴다.
고교 시절 텍사스 주 최고의 슈팅가드로 꼽혔던 에밋은 2000년 텍사스 공대에 입학했다. 그는 4년 동안 총 2256점을 넣으며 지금까지 텍사스 공대 역사상 최고 득점기록을 가지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나이트 감독과의 인연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경기 중 필요한 전략 뿐만 아니라 정신적 준비에 대해서 완벽했던 감독이다. 농구 그 자체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항상 노력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경기 전 준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강조를 하셨다. 존경하는 사령탑"이라고 했다.
에밋은 경기 전 슈팅을 던지면서 그날 경기를 준비한다. 에밋은 "그때(대학시절) 준비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에 생긴 버릇"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한국 농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시 나이트 감독은 지도자로서 말년을 보내고 있었다. 노 감독이었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불 같았다.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선수들을 지도하는 카리스마를 만들어냈다.
한국농구의 아마 뿐만 아니라 프로 지도자들이 꼽씹어봐야 할 태도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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