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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는 없습니다."
SK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졌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게 스펜서였다. 시즌 초반 팀에 잘 녹아들지 못하던 스펜서가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며 SK의 경기력도 향상됐다. 하지만 스펜서가 17일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하며 꼬였다. 속공 과정에서 전태풍의 발을 밟고 오른 발목이 너무 심하게 꺾여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말았다.
사실상의 시즌아웃. 과연 새로운 선수 영입이 필요한가라는 얘기가 나왔다. 6강 진입이 어려운 가운데 굳이 외국인 선수를 급하게 영입할 필요가 있느냐의 문제다. 그 자리에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하던 국내 선수들이 들어가는게 미래를 위해 좋을 수 있다는 말이 설득력있다.
문 감독은 미첼 선택에 대해 "다른 구단들이 외국인 교체를 하는 과정에서 단신 선수 영입 가능한 후보들이 많이 줄었다. 당장 한국에 와서 뛸 수 있는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골랐다"고 말했다. 최근 언더사이즈 빅맨들이 대세인 가운데 전형적 슈터를 뽑은 것에 대해서는 "스펜서와 함께했던 선수들의 경기 밸런스가 흐트러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첼은 SK의 콜을 받고 19일 바로 입국했다. 최근까지 소속팀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운동을 해 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몸상태라고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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