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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전형수 감독대행은 승리를 했지만 웃지 않았다.
전 감독대행은 "수비에서 전체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KDB생명 주 득점원인 이경은이나 플레넷에게 들어가는 공을 적극 차단해달라고 했는데 잘 이뤄졌다"면서도 "4쿼터 17점차로 점수가 벌어지자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것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컨디션뿐 아니라 몸 상태도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발목부상에도 불구, 이날 경기에 복귀해 결정적인 3점포 3개를 성공시킨 김규희에 대해선 "대부분 부상이 있지만 프로의 자세로 경기 끝날 때까지 희생을 좀 해달라고 말했는데 너무 잘 해줬다"고 칭찬을 했다.
처음으로 앞선에서 경기를 이끌었던 전 감독대행은 "벤치에 앉아 있을 때와는 부담감 차이가 너무 컸다. 정신없이 경기를 치른 것 같다. 그래도 라인업을 고참 선수 위주로 짜서 솔선수범을 해달라고 했는데 이를 잘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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