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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김영주 감독 "경기 막판 플레넷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12-07 21:09



"플레넷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졌다. 8연패 늪이다. 중요한 건 이번에도 분명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놓쳤다는 것이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2쿼터와 3쿼터 각각 한차례씩 10점 이상의 리드를 가져가고도 4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68대7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도 반복된 패턴이었다. 막판 접전 상황 외국인 선수 플레넷 피어슨에게 공이 몰렸고, 플레넷이 다소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상대에 찬스를 내줬다. 68-70이 된 경기 막판 플레넷을 빼고 비키 바흐를 투입했지만 때는 늦었다. KDB생명은 이 상황에서 얻은 노현지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벗어나 땅을 쳐야 했다.

그래도 희망을 본 경기. 이날 경기 조은주와 한채진을 대신해 구 슬, 노현지 등을 오랜 시간 투입해 재미를 봤다.

김영주 감독은 경기 후 "조은주는 빈혈기가 있어 몸이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수비를 할 선수가 없어 투입했다. 한채진이 중요한 순간 실책을 저질렀다"고 말하며 "밖에서 보면 경기 마지막 플레넷에게만 공이 몰린다고 볼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플레넷에게 계속해서 미스매치 상황이 발생했다. 그 상황에서 플레넷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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