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년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매년 그랬지만 지명 순위 추첨 결과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렸다. 1라운드 1~2순위 지명권을 잡은 안양 KGC 인삼공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망설임없이 문성곤(고려대·1m96), 한희원(경희대·1m95)을 호명했다. 올해 드래프트 랭킹 1~2위로 평가됐던 두 선수를 품에 안은 두 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문성곤의 가세로 안양 KGC는 국가대표팀에 버금가는 팀이 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기대했던 상위 순위 지명권은 나오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이 6순위, 창원 LG가 8순위 지명권을 뽑았다. 랭킹 1~2위 문성곤 한희원을 빼면, 전체 선수 수준이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됐던 2015년 신인드래프트다.
창원 LG는 상명대 정성우(1m78)와 한양대 한상혁(1m85)을 각각 1라운드 6,8순위로 뽑았다. 최상의 결과는 분명히 아니라고 해도, 부족한 가드 포지션을 보강했다.
|
정성우는 발이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가드다. 탄탄한 수비력에 패싱이 좋고,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이 가능하다. 현재 창원 LG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외곽 슛 능력에는 물음표가 붙어있다.
한상혁은 올해 대학농구에서 최창진 이동엽 정성우에 밀렸다.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과 속공 능력이 있지만, 스피드와 파워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몸싸움에 약해 프로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힘을 키워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신인 가드 두 명의 가세로 창원 LG는 기운을 차릴 수 있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