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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희정이 끝냈다, 부상 병동 전자랜드 4연패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0-15 20:52


서울 삼성 썬더스가 천신만고 끝에 3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5~2016시즌 KCC 남자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82대74로 승리했다.

승부처에서 베테랑 주희정(삼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라카르도 라틀리프(삼성)는 더블더블(27득점 13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삼성 농구는 언제쯤 매끄러워질까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전자랜드의 수비 위로 백패스를 하고 있다.
삼성은 6승 5패로 3위, 전자랜드는 5승 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0.15/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했다. 국내 최고의 포워드 문태영을 FA 영입했다. 또 문태영과 함께 모비스에서 골밑을 지배했던 장신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까지 뽑았다. 베테랑 가드 주희정을 영입, 앞선에 힘을 보탰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포워드 임동섭도 가세했다.

그렇지만 아직 삼성 농구는 선수 구성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토종 센터 김준일과 임동섭의 경기력이 고르지 않다. 또 가드진에서의 경기 운영도 단조롭다.

삼성은 전자랜드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다. 1쿼터는 6득점으로 앞섰지만 2쿼터 전자랜드의 촘촘한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깨트리지 못해 동점(44-44)으로 전반을 마쳤다. 문태영은 슛컨디션이 나빠 6점에 그쳤다. 상대 단신 외국인 선수 알파 뱅그라에게 전반에만 23점을 얻어맞은 수비도 문제였다.

삼성은 4쿼터 승부처에서 주장 주희정의 9득점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주희장은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역전시켰고 고비에서 경기를 매끄럽게 조율했다.

부상 속출 전자랜드 '잇몸 농구'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전자랜드 뱅그라가 삼성 김준일을 제치며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은 6승 5패로 3위, 전자랜드는 5승 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0.15/
전자랜드는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주포 정영삼이 허리가 좋지 않아 결장하고 있다. 게다가 장신 외국인 선수 안드레 스미스마저 14일 팀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다. 전자랜드 구단은 스미스를 대체할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박성진도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날 삼성전에선 스미스의 결장으로 단신 외국인 선수 알파 뱅그라가 혼자 40분 풀타임을 뛰었다. 정영삼은 결장했다. 박성진도 출전시간을 길게 가져가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가드 김지완 정병국, 포워드 정효근 뱅그라, 센터 이정재를 선발 출전시켰다.

뱅그라가 공격에서 37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뱅그라는 전반 23득점, 후반 14득점했다.

또 전자랜드의 지역방어는 높이를 앞세운 삼성의 골밑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도움 수비로 라틀리프를 괴롭혔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4쿼터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삼성의 밀착 수비에 뱅그라의 슈팅이 주춤하자 다른 득점 루트가 없었다. 4연패에 빠졌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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