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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예상했으나 생갭다 부진의 골이 깊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초반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종규가 대표팀에서 복귀하면서 골밑 경쟁력이 높아졌지만,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창원 LG는 최근 두 경기 모두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 실책으로 자멸했다.
안양 KGC전 때는 리바운드에서 43-32로 앞섰는데도, 턴오버 19개를 기록하며 허탈하게 무너졌다. 상대의 전력에 밀린 게 아니라 스스로 주저앉았다. 부산 KT전도 3쿼터까지 6점을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가드진이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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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이 끝나고 포인트 가드 김시래가 상무에 입대하면서 유병훈이 공백이 채워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유병훈이 합류하지 못하는 돌발상황이 벌어지면서 밑그림이 흔들렸다. 양우섭과 정성수가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데, 역부족이다. 공격 때 상대의 압박 수비에 묶여 타이밍을 자주 빼앗기고, 실수가 속출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보이는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김 진 감독은 "경험 부족에 따른 문제는 아니다. 양우섭과 정성수, 두 선수에게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
일단 부상중인 맷 볼딘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브랜든 필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신인 드래프트를 통한 가드 보강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다. 물론, 이에 앞선 기존 가드 양우섭과 정성수가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해줘야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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