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하나외환, 막강 화력 샤데 휴스턴 품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7-14 14:47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이 샤데 휴스턴을 품었다.

2015~2016 시즌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MVP를 차지했던 휴스턴이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WKBL은 14일 서울 화곡동 WKBL 사옥에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하나외환이 1순위 지명의 행운을 얻어 휴스턴을 뽑았다.

지명 순위 추첨은 지난 시즌 순위를 반영해 진행했다. 6위 KDB생명이 30개의 구슬을 통에 넣었다. 5위 하나외환 20개, 4위 삼성이 10개의 구슬을 배정받았다. 여기서 해당팀 구슬이 나와야 1순위 지명을 할 수 있는 시스템. 확률적으로는 KDB생명이 앞섰지만, 하늘은 하나외환 편이었다. 33.3%의 확률이 50%를 이겼다.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주저없이 휴스턴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 소속으로 35경기에 전경기에 출전, 평균 16.46득점 7.43리바운드 1.46 어시스트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외곽슛과 돌파 능력을 모두 갖춘 전천후 포워드로 빠르고 젊은 하나외환 팀 컬러와 잘 어울리는 선수다. 박 감독은 "득점력이 뛰어나고, 이미 리그에 적응된 휴스턴을 뽑아 기쁘다. 변화하는 하나외환을 기대해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1순위 지명권을 놓친 KDB생명은 2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KDB생명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털사 소속의 포워드 플레네트 피어슨(34)을 선발했다. 한국 무대에 처음 발을 디디게 된 피어슨은 1m88의 베테랑 포워드로 워낙 경험이 많아 KDB생명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 리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3순위 삼성에 이어 KB스타즈-우리은행-신한은행이 각각 4, 5, 6번 지명권을 얻어 선수를 뽑았다. 그리고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하나외환까지 선수 선발을 했다. 우리은행은 1라운드에서 이미 한국 무대 검증을 마친 득점원 쉐키나 스트릭렌을 뽑았다. 여기에 2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을 함께 한 센터 사샤 굿렛을 지명해 안정감을 더했다. 신한은행은 2라운드 1순위로 팬들에게 친숙한 모니크 커리를, KDB생명은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뛴 비키 바흐를 선택했다. 삼성은 2라운드 앰버 해리스를 선택하는 모험을 했다. 지난해 하나외환 대체 선수로 뛴 바 있는 해리스는 무릎이 좋지 않아 몸이 많이 불어있는 상태였다. 총 6명의 한국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다시 부름을 받게 됐다.

이번에 뽑힌 선수드은 9월 말 경 각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차기 시즌은 10월31일 개막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015~2016 시즌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결과

팀(1라운드 지명 순위 순)=1라운드 지명 선수=2라운드 지명 선수

하나외환=샤데 휴스턴(경력)=버니스 모스비(신규)

KDB생명=플레네트 피어슨(신규)=비키 바흐(경력)

삼성=키아 스톡스(신규)=앰버 해리스(경력)

KB스타즈=나타샤 하워(신규)=데리카 함비(신규)

우리은행=쉐키나 스트릭렌(경력)=사샤 굿렛(경력)

신한은행=마케이샤 캐틀링(신규)=모니크 커리(경력)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