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승부조작 사건에 관해 농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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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령탑 시절 전창진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4.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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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2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25일)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하여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농구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바 최종 수사 결과를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켜볼 예정이며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창진 KGC 인삼공사 감독이 KT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4~2015시즌에 한 사채업자로부터 거액(3억원)을 빌렸고, 또 그 돈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2월에 열린 몇 경기에서 일부러 후보 선수를 기용해 결과를 패배쪽으로 유도한 뒤 그 패배 결과에 베팅을 해 2배 이상의 이득을 남겼다는 점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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