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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호근 감독 "내용 좋게 이겼으면 좋았는데"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2-13 21:22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삼성이 2위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이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8대46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양팀 합쳐 94점은 올 시즌 최소 득점 기록 타이기록이다. 지난달 11일 신한은행과 삼성의 경기에서 55대39로 신한은행이 승리한 데 이어 같은 매치업에서 두 번째로 최소 득점 경기가 나왔다.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여자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이호근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11
모니크 커리는 22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턴오버를 20개나 범했다. 이는 올 시즌 팀 턴오버 최다 기록이다. 이날 패배로 3위 KB스타즈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경기 후 삼성 이호근 감독은 "내용을 좋게 이겼으면 좋았는데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서, 상대의 턴오버를 많이 유도한 것 가다. 신한은행은 가드가 김규희 한 명이다 보니, 압박을 한 부분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팀 모두 3점슛 1개씩만 성공시킨데 대해 이 감독은 "상대가 부진할 때 3점슛이 한 두개만 들어가줬어도 좋았는데, 슛은 잘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좋은 3점슛 시도가 아니었다. 그래서 성공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리가 2쿼터에 갑자기 혼자 하려 해서 하프 타임 때 혼을 냈다. 국내 선수들과 조화롭게 해야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반에도 켈리 케인이 나름 역할을 잘 해줬고, 마지막에는 커리가 자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용인=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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