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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승부처 비디오 판독, 깔끔한 마무리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2-04 21:06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2014-2015 프로농구 경기가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4쿼터 막판 극적인 79-77의 역전승을 거둔 전자랜드 김지완과 차바위가 환호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20승 22패로 KT와 함께 치열한 6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KCC는 11승 31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2.04/

비디오 판독이 경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찝찝함 없이 양팀 감독이 승부를 인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가 열린 4일 인천삼산체육관. 양팀의 경기는 뜨겁게 전개됐다.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KCC가 앞서나갔는데, 전자랜드가 투혼으로 따라갔다. 3점 뒤지던 포웰의 극적인 바스켓카운트 득점으로 77-77 동점이 됐다.

KCC의 공격. 하승진이 골밑슛을 시도했다. 그런데 포웰이 어디선가 날아와 공을 쳐냈다. 심판은 골텐딩으로 2득점을 일단 인정했다. 하지만 애매한 상황이었기에 곧바로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다. 4차례나 반복된 판독. 정말 애매했다. 결국, 정상적인 블록슛으로 인정됐다. 전자랜드의 공격 상황이 이어질 뻔한 상황. 하지만 규정상 KCC의 공격이었다.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볼데드 상황이 됐고, 이런 상황에서는 점프볼 상황처럼 차순위 공격권을 가진 팀이 공격을 할 수 있었다. 4쿼터는 전자랜드 선공이었다. KCC의 공격. 전자랜드도 인정해야 할 부분이었다. 단, KCC 하승진이 슛을 쏘는 시점이 공격 제한 시간 2초가 남았을 때였다. 그 공격 제한 시간은 그대로 이어졌다. 10.1초가 남은 상황. KCC 심스가 슛을 던졌고, 리바운드는 전자랜드 몫이었다.

KCC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속공을 나가는 전자랜드 차바위를 체크하지 못했다. 차바위가 손쉽게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결승골이었다. 비디오 판독으로 인한 골텐딩 판정 속에 치열했던 경기는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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