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비디오판독 확대 현장도 긍정적, 그리고 첫 적용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02 19:51


2014-2015 프로농구 서울SK와 창원LG의 경기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 박승리가 LG 유병훈과 치열하게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2.02/

한국농구연맹(KBL)은 2일 비디오 판독 확대 실시를 발표했다. 그동안 잦은 오심 때문에 팬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비디오 판독 확대의 세부 규정은 기존의 쿼터 종료 시 버저비터 확인 3점 라인 판독 골텐딩 확인(경기종료 2분 이내)에 공격제한시간 버저비터에 대한 확인 터치아웃 여부에 대한 확인 U2 파울(스포츠 정신에 위배된 파울) 여부 확인 3점슛 라인 근처 슛 동작시 발생되는 오펜스 파울(혹은 U2파울) 확인 기타 주심이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황 등 5가지 항목이 추가됐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LG전부터 적용됐다. 경기전 양팀 사령탑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SK 문경은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하면 경기가 늘어진다는 걱정이 있는데, 오히려 항의 시간을 줄고 심판들도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어 더욱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있다"면서 "느린 화면으로 봐도 긴가민가한 상황을 심판들이 알 수는 없다. 관중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이에 덧붙여 "특정 심판이 코트에 설 때 비디오 판독이 안 나오면 오히려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심판 권위 문제도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LG 김 진 감독 역시 "지난 시즌 이전부터 비디오 판독 범위를 넓히자는 의견을 냈었다. 개인적으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시간이 길어지고 심판 권위 문제가 지적되지만, 실제로 미국 대학 농구의 경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해도 경기가 느려지지 않는다. 심판에게도 일종의 보험이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보였다.

이날 경기서 비디오 판독 확대 시행 이후 첫 적용 사례가 나왔다. LG가 17-13으로 앞선 1쿼터 1분6초를 남긴 상황에서 LG 김시래와 SK 김선형이 공을 잡기 위해 경합을 벌인 결과 처음에는 LG의 공격이 선언됐지만, 곧바로 이어진 비디오 판독 결과 SK 공격으로 번복됐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