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3위 KB스타즈는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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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감독은 신한은행을 맞아 변연하에게 먼저 1번을 맡겼다. 변연하가 포인트가드를 보면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랐다. 매우 활발하게 빈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공격이 매끄럽게 풀렸다. KB스타즈는 1쿼터 4점차로 리드했다. 외국인 선수 스트릭렌이 3점슛 3방을 포함해 11득점을 몰아쳤다. 또 홍아란 강아정(이상 5득점)도 자기 몫의 득점을 해줬다.
하지만 변연하가 홍아란에게 1번을 넘겼을 경우엔 KB스타즈가 주춤했다. 턴오버가 연달아 나왔고, 신한은행에게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KB스타즈는 3쿼터 초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신한은행과의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때 KB스타즈의 백업 가드 심성영이 들어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따라가는 3점슛 2방을 포함 8득점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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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주전 포인트가드 최윤아가 무릎이 아파서 이날 결장했다. 정인교 감독에 따르면 최윤아는 다음 경기(26일 KDB생명)까지 쉴 예정이다. 최윤아는 베테랑 가드로 시야가 넓고 경기 흐름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최윤아의 빈자리에는 김규희가 선발 출전했다. 김규희는 악착 같은 수비는 좋지만 득점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끌려갔다. 외곽 수비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2쿼터 막판 역전, 1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수비에서 KB스타즈의 실책을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 곽주영이 2쿼터에만 7득점, 김규희가 5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도 계속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점수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KB스타즈가 끈질기게 뒤를 ?아왔다.
승부는 결국 4쿼터에 갈렸다. 신한은행이 집중력에서 밀렸다. 뒤집히고 말았다. 수비에서 구멍이 생겼다. 상대 변연하와 스트릭렌의 연결 고리를 끊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던진 슈팅의 정확도까지 떨어졌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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