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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이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부상 복귀전이던 지난 1일 삼성전에서 리오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코뼈가 골절됐다. 그리고 라커룸으로 가던 도중, 관중의 비아냥에 격분했다. 관중석으로 달려들어려던 하승진을 경호원이 겨우 제지했다. 라커룸에서 그는 대성통곡했다.
코가 다친 그를 비아냥거리는 관중에 대한 격렬한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관중과 충돌 직전까지 갔던 하승진의 행동을 탓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코는 수술을 했다. 하승진은 "코가 부으면 수술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붓지 않게 하려고 다친 날 누워서 자지 못하고 서서 자기도 했다"며 "전신마취를 한 뒤 코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분쇄골절(코뼈가 산산조각난 상태)이 났다고 했다. 수술은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하승진은 "불편한 점이 많다. 연습 도중에도 한 차례 코를 맞아 충격을 받기도 했다"며 "경기에 집중하면 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