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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매긴 NBA(미국 프로농구) 구단 가치 평가에서 LA 레이커스가 1위를 차지했다.
뉴욕 닉스가 2위, 시카고 불스가 3위로 나타났다. 뉴욕 닉스의 가치는 25억달러(약 2조7100억원)였고, 시카고 불스는 20억달러(약 2조1700억원)였다.
뉴욕 닉스는 NBA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나쁜 팀 성적(37승45패)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지난 시즌 닉스의 경우 경기당 시청자가 16만3000명이었다고 한다.
그 다음은 보스턴 셀틱스(17억달러, 약 1조8400억원), LA 클리퍼스(16억 달러, 약 1조7400억원) 순이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NBA에서 수익을 잘 내는 구단 중 하나로 유명하다. LA 클리퍼스는 지난해 9월 오너가 바뀌었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가 20억달러에 클리퍼스를 인수했다. 당시 발머의 통큰 인수를 두고 너무 비싼 값에 샀다는 평가가 있었다.
6위 브루클린 네츠는 지난해 적자(9900만달러) 폭이 컸다. 선수 인건비가 너무 많았고, 많은 부채 등으로 경영 실적이 나빴다. 7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3억달러, 약 1조4100억원)는 지난 시즌 지역 TV 시청자수 조사에서 5번째로 많았다. 경기당 평균 8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전 시즌에 비해 15%가 늘었다. 8위는 휴스턴 로키스(12억5000만달러, 약 1조3600억원)였고, 마이애미 히트가 9위(11억7500만달러, 약 1조2700억원).
1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10억달러, 1조900억원)의 힘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다. 1997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총 30개팀 중 11개팀이 구단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9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NBA 구단의 평균 가치는 11억달러(약 1조1900억원)다. 지난해 평가와 비교할 때 74% 높아졌다. 포브스가 1998년 평가를 시작한 후 한해에 가장 많이 오른 수치다.
포브스는 NBA 구단 가치의 가장 큰 인상 요인은 TV방송 중계권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NBA는 지난해 10월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과 기존 계약의 약 3배에 달하는 중계권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또 다수의 구단들이 지역 방송국과도 좋은 조건에 중계권 계약을 하면서 구단 가치가 올라갔다.
포브스는 NBA가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외국 국적 선수는 101명(37개국)이었다. NBA가 지난해 외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3억5000만달러(약 3800억원)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이번 평가에서 최하위는 밀워키 벅스였다. 구단 가치는 6억달러(약 6500억원)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포브스가 매긴 2015년 NBA 구단 가치
순위=구단=가치
1=LA 레이커스=26억달러
2=뉴욕 닉스=25억달러
3=시카고 불스=20억달러
4=보스턴 셀틱스=17억달러
5=LA 클리퍼스=16억달러
6=브루클린 네츠=15억달러
7=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3억달러
8=휴스턴 로키스=12억5000만달러
9=마이애미 히트=11억7500만달러
10=댈러스 매버릭스=11억5000만달러
11=샌안토니오 스퍼스=10억달러
12=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9억4000만달러
13=오클라호마시티 썬더=9억3000만달러
14=토론토 랩터스=9억2000만달러
15=클리블랜드 카발리어스=9억1500만달러
16=피닉스 선즈=9억1000만달러
17=워싱턴 위저스=9억달러
18=올랜도 매직=8억7500만달러
19=덴버 너켓츠=8억5500만달러
20=유타 재즈=8억5000만달러
21=인디애나 페이서스=8억3000만달러
22=애틀랜타 호크스=8억2500만달러
23=디트로이트 피스톤스=8억1000만달러
24=새크라멘토 킹스=8억달러
25=멤피스 그리즐리=7억5000만달러
26=샬럿 호네츠=7억2500만달러
27=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7억달러
28=뉴올리언스 펠리칸스=6억5000만달러
29=미네소타 팀버울버스=6억2500만달러
30=밀워키 벅스=6억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