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은 8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가 덴버 너기츠의 센터 티모페이 모즈코프를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2m16의 큰 키를 자랑하는 모즈코프는 올시즌 평균 8.5득점 7.8리바운드를 기록중인 센터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영양가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모즈코프를 데려오기 위해 미래 1라운드 신인 지명권 2장을 덴버에 넘겼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클리블랜드의 선택이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친정 복귀 시켰다. 이어 올스타 포워드 케빈 러브까지 영입했다. 기존 스타 카이리 어빙과 함께 최강의 빅3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센터 안데르손 바레장까지 큰 부상을 당해 비상등이 켜졌다. 제임스까지 부상 공백 중인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되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까지 패하며 감독 경질설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한편,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덴버는 이번에 얻은 신인 지명권으로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추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