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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포스트의 힘, 공수에 걸쳐 막강했다. 여기에 재능넘치는 신인 허 웅의 패기까지 가세했다. 남자 프로농구 동부의 필승 공식이 나왔다.
초반부터 동부가 기선을 잡고 나갔다. 김주성과 윤호영 사이먼의 '트리플 포스트'가 빈틈없이 가동됐다. 이들은 넓고, 강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의 내외곽 공격 시도를 원청 봉쇄했다. 또한 직접 득점은 물론, 효과적인 볼 공급으로 슈터들의 외곽포까지 이끌어냈다. 동부는 이미 1쿼터를 27-10으로 앞서며 KCC의 기를 꺾었다.
2쿼터에 잠시 숨고르기를 한 동부는 3쿼터에 다시 매서운 공수 위력을 과시했다. 44-27로 맞이한 3쿼터에서 트리플 포스트 외에 허 웅과 박지현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KCC를 분쇄해 나갔다. 결국 동부는 3쿼터를 63-39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초반에도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해 상대 추격의 싹을 잘라버렸다. 이날 경기에서 동부는 단 한번의 위기도 겪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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