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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 달라져도 농구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니다. 맞춰서 적응하면 된다."
헤인즈는 "난 항상 동기부여가 돼 있다. 우리는 1년 단위로 계약을 한다. 토종 선수들과는 다르다. 특히 제퍼슨, 모비스 오리온스 같은 팀과 할 때는 더욱 집중력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의 간판 스타는 김선형이다. 첫 번째 공격 옵션은 헤인즈다. 헤인즈는 해결사다. 헤인즈는 자타공인 한국형 최고 외국인 선수다. 그는 이번 2014~2015시즌이 국내무대 7번째 시즌이다. 2008~2009시즌 삼성을 통해 국내무대에 첫 선을 보인 그는 모비스와 LG를 거쳐 현재 SK 유니폼을 입고 있다. SK에선 세 시즌째다.
헤인즈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지난 시즌 보다 출전시간과 평균 득점이 조금씩 늘었다. 출전시간은 5분 이상, 평균 득점은 1점 정도 올라갔다.
헤인즈는 이날 LG를 상대로 36득점(11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꽂아넣었다. 이번 시즌 평균 득점(20점)을 뛰어넘었다. 그러면서 KBL 역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에서 6040점으로 에릭 이버츠(6022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현재 1위는 레전드 조니 맥도웰(7077점)이다. 헤인즈가 현재 페이스로 2015~2016시즌에도 국내에서 뛴다면 맥도웰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헤인즈는 내외곽에서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LG 간판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SK 나이츠가 연승을 달렸고, 에런 헤인즈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SK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LG를 85대76으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 LG는 2연승에서 멈췄다.
요즘 LG의 저력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LG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챔피언이다. 이번 시즌 전에도 모비스, SK 등과 함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시즌 초반 제퍼슨 김시래 기승호 등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요즘도 토종 센터 김종규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LG는 최근 KGC를 98대70으로, 그리고 오리온스를 91대80으로 대파했다. LG가 자랑하는 공격 농구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가드 김시래와 유병훈의 살아났고, 제퍼슨의 경기력도 올라왔다.
LG는 이날 SK를 상대로 끌려가다 3쿼터를 61-60으로 역전시키며 마쳤다. 하지만 4쿼터에 뒷심에서 밀렸다. SK는 김민수와 헤인즈가 확률이 높은 골밑을정확하게 파고 들었다. 반면 LG는 외곽포가 부정확했고, 또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고 말았다. 김시래가 손쉬운 2점슛을 놓친 것도 뼈아팠다.
잠실학생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