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안양KGC와 서울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KGC 양희종이 삼성 차재영(왼쪽)의 수비를 제치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1.19
"내 포지션에서 슛을 던져야 한다."
KGC 캡틴 양희종이 슈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줬다. 전문 수비수로 명성을 떨쳐온 양희종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3점슛 4개 포함 15득점하며 팀의 84대69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양희종의 외곽슛이 터지자 동부의 수비가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 균열이 KGC에 승리까지 이어졌다.
양희종은 경기 후 "요즘 슛감이 좋았다. 연습 때부터 좋았다"라고 말하며 "우리팀에는 나 말고도 궂은일에 능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코칭스태프에서 슈터 포지션에서 슛을 던져줘야 한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던졌다. 첫 슛이 성공되며 느낌이 좋았다"라고 했다.
양희종은 아시안게임 참가 이후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래도 코칭스태프에서 4쿼터 전까지 체력 안배를 잘해주신다. 많은 도움이 된다. 다른 팀 주축선수들이 매우 힘들게 뛰는걸 보면 우리는 낫다. 선수는 코칭스태프를 믿고 투입이 되면 그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