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원정 4연전을 치르고 있는 신한은행이 2승째를 거뒀다. 하은주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경기 후 하은주는 "처음에는 10분 정도 메워주자고 생각했다. 안 될 줄 알았는데 오전에 해보니 생갭다 괜찮았다"며 "원래는 오른쪽 무릎이 안 좋은데 지난 경기에서 반대쪽이 안 좋았다. 붓기가 있었는데 오늘은 가라앉아서 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은주는 올해 평소보다 일찍 시즌을 출발했다.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일찌감치 몸을 만들었다. 하은주는 "일찍 시동을 걸었다고 본다. 예년 같았으면 8~9월인데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있어 5~6월에 시작했다. 빨리 올라온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무리를 한 것도 있다. 4~5개월간 연습경기도 하면서 무리가 가는 건 있는 것 같다. 시즌 초반 준비하면서 반대쪽 무릎도 붓고,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안 아프고 몸이 안 되는 것보다 먼저 올라와서 뛰면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단점이 공존하는 것이다. 하은주는 "아직까지 우리 공격이 잘 됐다 생각하지 않는다. 개개인 능력에 팀으로 조화가 잘 되면, 더 무섭게 공격력이 나올 것이다. 초반을 잘 견디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시즌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면 팀의 경기력이 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용인=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