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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도 오리온스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1쿼터에서 선수들의 슛감각이 살아나지 못했다. 동부의 개인방어에 고전했다. 오리온스는 동부와 똑같은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야투성공률이 21%에 그쳐 1쿼터서 16-25로 리드를 빼앗겼다.
2쿼터 들어서도 오리온스는 실책이 잦았다. 쿼터 3분이 지나면서 연속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22-34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동부는 윤호영, 데이비드 사이먼, 김주성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오리온스는 2쿼터 5분을 지나면서 트로이 길렌워터가 자유투 2개를 성공킨 후 기습 3점포를 터뜨려 27-34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밀착 수비로 스틸을 한 뒤 김강선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32-37까지 추격했다.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잇달은 속공을 통해 길렌워터와 이승현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이현민의 중거리포로 43-4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4쿼터 들어서도 동부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동부의 더블팀과 개인방어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득점과 턴오버를 주고받던 경기는 동부 앤서니 리처드슨이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2점슛과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79-64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동부는 김주성(10점)과 리처드슨(20점, 6리바운드), 사이먼(16점, 7리바운드), 윤호영(6점, 8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활약이 고루 빛났다.
고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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