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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판도 바꿀 KBL 경력 외인들 몰려온다?

기사입력 2014-07-02 11:40 | 최종수정 2014-07-02 11:40


2014~2015 시즌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명단이 확정됐다. 총 194명의 선수가 각 구단의 부름을 기다린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194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KBL은 총 참가 신청 선수 568명 중 336명을 추려 트라이아웃 초청창을 발송했고, 최종 참가 등록을 통해 194명의 참가 선수를 확정지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오는 21일부터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다. 한국 무대에서 뛰며 좋은 실력을 과시한 선수들이 많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참가 선수 중 38명의 KBL 경력 선수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 크리스 윌리엄스가 가장 눈길을 끈다. 2006~2007 시즌 모비스 피버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2m로 키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다. 토종 센터 자원이 많은 팀들이면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크다. 34세의 나이를 지적하기도 하지만, 몸 관리를 잘했다면 충분히 한국 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알렉산더 존슨(2m8)과 크리스 다니엘스(2m10)도 드래프트 현장에만 나온다면 상위 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존슨은 2011~2012 시즌 SK 나이츠 소속으로 개막 후 2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놀라훈 활약을 펼쳤다. 당시 부상으로 인해 일찍 짐을 쌌지만 몸만 건강하다면 지금도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2011~2012 시즌 도중 KGC 유니폼을 입고 팀에 귀중한 우승컵을 안긴 다니엘스는 골밑과 외곽 공격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외국인 선수다.

한편 자비스 헤이즈(2m), 니콜로즈 츠키티쉬빌리(2m13) 등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들도 이번 참가 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참가선수 중 최장신은 삼성 썬더스에서 뛰었던 피터 존 라모스(2m23)다. 네자도 시나노비치도 라모스와 같은 키다. 최연장자는 지난 시즌 KT 소닉붐에서 뛴 아이라 클라크로 39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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