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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박종천 20점' 모비스, KT 꺾고 공동선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12-29 15:46


사진제공=KBL

양동근과 박종천의 3점 폭죽이 터진 모비스가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각각 20득점씩을 거둔 양동근과 박종천의 활약에 힘입어 76대59로 승리했다.

양동근과 박종천의 고감도 슛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낸 모비스였다. 양동근이 4개, 박종천이 5개의 3점슛을 각각 성공시켰다. 성공률도 좋았다. 양동근이 5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켰고 박종천은 7개의 슛 중 5개가 들어갔다.

경기 초반은 양팀이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 양동근과 박종천이 5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KT도 조성민, 오용준 쌍포를 앞세워 시소싸움을 했다. 전반 종료 후 양팀의 스코어는 37-36 모비스의 1점 리드였다.

하지만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경기 양상이 확 달라졌다. 쿼터 시작 후 모비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10여점 차로 벌렸다. KT는 아이라 클라크가 3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부으며 분전했지만 모비스에게 조금씩 승기를 넘겨주게 됐다.

53-48 모비스의 리드로 시작된 4쿼터. 이날의 영웅 양동근과 박종천이 폭발했다. 양동근의 3점슛과 가로채기의 이은 속공 득점으로 KT는 전의를 완전히 상실했다. 박종천은 확인사살에 나섰다. 승부가 기울어진 시점에서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상대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놨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0승8패가 되며 SK와 공동 선두에 오르게 됐다. 반면, KT는 4대4 트레이드 후 치른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는 부진에 빠졌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전태풍이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패하고 말았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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