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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대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올시즌 오리온스를 상대로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코트니 심스가 2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김선형은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애런 헤인즈가 없는 SK는 김선형의 외곽슛 2방이 아니었다면, 힘겹게 1쿼터를 치를 뻔 했다.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34득점을 올렸던 심스는 윌리엄스와의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래도 8점을 올린 김선형 덕에 18-16으로 리드를 잡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동안 자신감 부족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한 장재석은 확실히 오리온스에서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듯 했다.
하지만 체력 안배를 위해 장재석과 윌리엄스가 차례로 빠지자 높이에서 우위를 잃었다. SK는 심스의 골밑공격을 통해 재역전한 뒤 10점차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최진수의 3점슛을 시작으로 다시 투입된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29-33까지 추격하고 전반을 마쳤다. 장재석은 종료 직전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작렬시키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장재석은 2쿼터 7점을 추가해 전반에만 1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SK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들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스의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순식간에 점수차를 10점차까지 벌렸다. 심스를 활용한 골밑 공격이 다시 위력을 찾았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 중반부터 다시 추격에 나섰다.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 있던 김동욱이 들어오자 윌리엄스를 활용한 투맨게임이 살아났다. 윌리엄스와 장재석의 더블 포스트가 다시 힘을 내면서 44-45로 1점차로 따라붙었고, 이현민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46-45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은 SK가 재역전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넘어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최진수의 3점슛이 터지면서 51-51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타이트해진 승부,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 심스가 장재석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61-59로 다시 SK의 리드, 오리온스는 이현민이 패스미스로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권을 내줬다. 오리온스는 다시 가로채기에 성공했지만, 김동욱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김선형은 직전에 범한 턴오버를 만회하는 골밑 득점을 올려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을 올렸다.
고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