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골밑이 문제다.
골밑 득점이 약해졌다.
2점슛에 의한 득점이 5경기 평균 30점에 그친다. 176개의 2점슛을 던져 그 중 75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이 42.6%로 떨어졌다. 초반 10경기서는 2점슛으로 평균 37.8점을 올렸다. 성공률은 49.3%(383시도 189성공)였다.
확률 높은 2점슛에 의한 득점이 떨어지다보니 장기인 외곽슛도 저조해졌다. 초반 10경기서 37.7%에 달하던 3점슛 성공률이 최근엔 33%로 떨어졌다. 2점슛 득점이 떨어지고 3점슛마저 적중률이 낮아지니 자연스럽게 득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골밑의 중심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떨어졌다.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타일러 윌커슨은 최근 득점이 15점으로 떨어졌다. 그와 함께 나오는 대리언 타운스는 쉬운 골밑 찬스를 놓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6.8득점에 그쳤다.
KCC 허 재 감독은 17일 삼성전에 패한 뒤 "윌커슨이 제몫을 못해주면서 팀워크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패스가 원활하게 돌지도 않고 외곽에서 자꾸만 돌다 보니까 상대가 편하게 수비한다"고 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이 구성되다보니 분위기를 많이 타는 경향도 보인다. 잘 될 때는 공격과 수비에 적극성을 보이던 선수들이 좋지 않을 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처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
허 감독은 "좋지 않을 땐 누가 한명이 치고 나와줘야 하는데 젊어서 그런지 모두 한꺼번에 꺾인다"면서 "득점이 나와야 선수들이 사는데…. 일단 잘 추스려서 모비스전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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