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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각 팀들의 팀컬러가 달라질 여자프로농구가 됐다.
삼성생명의 경우는 테크니션을 포기했다. 애슐리 로빈슨과 니키 그린 두 사람 모두 장신의 센터다. 이유진이 FA로 이적했고, 김계령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감안한 조치다. 로빈슨의 경우 지난 시즌 검증을 마쳤고, 니키 그린은 지난 시즌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앰버 해리스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박정은의 은퇴로 슈터진 공백이 생긴 가운데 이 과감한 선택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도 니콜 파웰, 사샤 굿렛 2명의 센터를 뽑으며 골밑을 강화했다. 임영희, 박혜진, 이승아 등 앞선 자원은 토종 멤버로도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드래프트 1순위와 2순위를 잡은 KDB생명과 하나외환은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 가드-포워드 1명, 센터 1명인 식이다. 1라운드에서 원하는 선수를 뽑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이 가능했다. 기량이 검증된 티나 탐슨을 뽑은 KDB생명은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인 켈리 케인(1m97)을 선발했고, 센터 나키아 샌포드를 뽑은 하나외환은 가드 모니카 라이트를 뽑아 앞선을 강화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