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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18점 폭발' 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승부 원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03-09 19:55 | 최종수정 2013-03-09 19:55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에 설욕하며 플레이오프를 최종 3차전까지 끌고갔다.

신한은행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8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단비와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깜짝 활약을 펼친 슈터 김연주의 활약을 앞세워 62대47로 승리를 거뒀다. 8일 열린 1차전에서 종료 0.4초 전 통한의 역전 결승포를 얻어맞으며 경기를 내준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벼랑 끝에서 탈출하게 됐다.

신한은행의 강력한 수비가 빛난 경기였다. 특히 외국인 센터 로빈슨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빛났다. 로빈슨이 삼성생명의 외국인 선수이자 공격의 핵인 해리스와의 1대1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전반 해리스를 단 7점으로 꽁꽁 묶었다. 삼성생명의 공격이 전체적으로 꼬였다. 삼성생명이 이날 전반에 득점한 15점은 플레이오프 통산 전반 최소득점 기록이었다.

공격에서는 김단비와 김연주가 빛났다. 김단비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특히, 4쿼터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3점포 2방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2쿼터부터 경기에 나선 김연주는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몰아치며 경기 주도권을 신한은행쪽으로 완전히 돌려놨다. 김연주는 3쿼터에도 3점슛 1개를 더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 11득점을 하며 주전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혼자 24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리즈 전적 1대1로 균형을 맞춘 양팀은 11일 신한은행의 홈인 안산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이게 된다.


용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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