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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테마랭킹] 오리온스 전태풍 '6강 진출 내가 책임진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3-02-18 15:27 | 최종수정 2013-02-19 06:03


2013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스 전태풍이 전자랜드 정영삼 주태수의 수비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고양=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2.03/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오리온스의 폭풍상승세, 전태풍이 이끈다'

남자 프로농구 오리온스의 민완가드 전태풍이 2월 셋째주 '스포츠조선-삼성 갤럭시노트Ⅱ 프로농구 테마랭킹' 가드 부문에서 1위를 탈환했다. 지난 1월 넷째주 가드 부문 랭킹에서 SK의 '대세남' 김선형에게 1위를 내줬으나 3주 만의 재집계 결과 다시 톱에 올랐다.

'스포츠조선-삼성 갤럭시노트Ⅱ 프로농구 테마랭킹'은 농구 전문기자 11명의 현장 평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의 활약도를 수치화한 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농구 선수 랭킹이다. 2007~2008시즌에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스포츠조선 기자들의 평가와 공헌도를 합산한 결과 전태풍은 큰 포인트 차이로 1위에 랭크됐다. 이번 집계 결과 전태풍의 공헌도는 1044.97로 나타났다. 반면 1월 넷째주에 849.02점으로 전태풍을 불과 5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던 김선형은 1009.77밖에 공헌도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태풍과는 무려 35.2점 차이다. 공헌도 차이에서 전태풍이 지난 3주 동안 얼마나 오리온스에 큰 힘을 보탰는지 한 눈에 알수 있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거침없는 드리블과 폭풍같은 득점력에 힘입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6강 플레이오프 순위싸움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월 넷째주 가드 랭킹 집계 이후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후반기 순위 싸움이 시작됐다. 오리온스는 이후 치른 8경기에서 5승3패를 기록하면서 5위를 단단히 지키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전자랜드와 모비스 등 상위권 팀을 격파하며 신바람을 냈다.

18일 현재 오리온스는 4위 KGC와 3.5경기 차이, 그리고 6위 KT와는 2.5경기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상당히 안정적인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오리온스의 안정세에는 전태풍의 활약이 중심에 있었다. 전태풍은 최근 들어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4일 모비스를 꺾을 때에는 17득점 6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평균 기록은 매 경기 33분을 뛰면서 12.9득점에 6.1어시스트 2.4리바운드. 특히 간간히 터트리는 3점슛 능력이 돋보인다. 3점슛 성공수에서 전태풍은 총 52개로 가드랭킹 2위 김선형(32개)보다 20개나 많았다.

가드랭킹 2위는 지난 집계에서 1위였던 SK 김선형이 차지했다. 김선형은 팀의 8연승을 이끌며 올해 SK가 단독 1위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데 조타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3위는 지난 집계와 마찬가지로 KGC 김태술이 차지했다. 김태술은 공헌도에서 996.56으로 2위 김선형과 불과 13.21차이라 역전을 노려볼 만 하다.

한편, 전체랭킹은 2월 첫째주에서 약간 변동이 생겼다. 오리온스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는 무려 7주 연속 전체 1위를 굳건히 지켰으나 2, 3위 순위가 지난주와 달라졌다. KT 제스퍼 존슨이 최근 분투하며 SK 애런 헤인즈를 공헌도에서 1.04차이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헤인즈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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