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이 채 3할도 안되는 하위팀이 7할 승률팀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인 오클라호마시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5-108로 뒤지던 종료 1분26초 전 케빈 듀런트(32득점)의 3점슛으로 108-108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의 흐름이 오클라호마시티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이 위기에서 어빙이 다시 괴력을 발휘했다. 어빙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특유의 돌파력을 앞세워 레이업 슛을 성공해 2점차 리드를 만든 뒤 또 다시 찾아온 종료 42초 전 공격 기회에서 3점슛을 림에 꽂아넣으며 113-108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 11월 12일 91대106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