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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신 가드' 로빈슨, 미식축구 선수 될 뻔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02-01 10:24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단신 가드 네이트 로빈슨이 미식축구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는 재미있는 경험담을 털어놨다.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은 1일(한국시각) 로빈슨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만약 내가 NBA 팀을 찾지 못했다면 지금 미식축구 선수가 돼있었을 것"이라는 그의 말을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2010년까지 뉴욕 닉스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온 로빈슨은 이후 하락세를 타며 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골든스테이트 등을 전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겨우 시카고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된 로빈슨은 최근 물어론 득점력을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로빈슨은 지난 2011년 미식축구 시애틀 시호크스의 유니폼을 입을 뻔 했다고 밝혔다. 로빈슨은 "NBA에서 내가 뛸 팀을 구하지 못하면 미식축구를 하려고 했다"고 했다.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학교 출신인 로빈슨은 대학시절 미식축구 선수로도 활약한 기록이 있다. 특히, 로빈슨은 시애틀 코치를 맡고 있던 펫 캐롤과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진지하게 입단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불스맨으로 거듭난 현재는 NBA 선수로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로빈슨은 "불스를 위해 뛰는 것이 정말 좋다"며 "데릭 로즈, 조아킴 노아 등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시애틀 시호크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신인 쿼터백 러셀 윌슨에 대해 언급하며 "대학시절부터 눈여겨봐온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1m75의 키로 NBA에서 최단신 가드로 활약하고 있는 로빈슨은 지난 2006년, 2009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높은 점프력을 갖고 있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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