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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성적이 자꾸 신경 쓰이네"
그래서 최근 KCC 관계자들은 특히나 동부의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결국 챔피언결정전에 가서는 동부가 가장 유력한 맞상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 지난 시즌에도 정규시즌 우승은 KT가 차지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동부와 KCC가 만났다. 이번 시즌에도 김주성과 로드 벤슨, 윤호영 등 강력한 트리플 포스트를 운용하고 있는 동부가 챔피언결정전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이다.
또 다른 이유는 이번 시즌 목표로 세운 정규시즌 우승 때문. 우승을 위해서는 초반 승차가 너무 벌어지면 곤란하다. 3라운드 초반이 진행되는 현재 승차는 3.5경기. 이 정도면 가시권인데, 더 벌어지면 목표달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KCC 이규철 사무국장은 "동부가 초반에 너무 질주해서 걱정이 됐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서는 여기서 더 벌어지지 않고 우리가 따라붙어야 한다"며 동부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나타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