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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韓농구, 필리핀에 극적인 역전승 3위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9-25 19:25


런던올림픽 출전의 꿈.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다. 한국이 2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제26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3-4위전 경기에서 70대68,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올림픽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냈다. 김주성이 윌리엄스 켈리의 골밑슛을 막기 위해 팔을 뻗고 있다. 김주성은 이날 2개의 블록슛으로 필리핀 공격을 차단했다.
우한(중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09.25/

한국 농구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중국에 막혀 런던올림픽 직행 티켓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필리핀을 꺾고 3위에 올라 런던 올림픽 패자부활전 참가 티켓을 따냈다.

한국 농구대표팀은 2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필리핀과의 3,4위전에서 시소전 끝에 70대68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2,3위에게 주어지는 2012 올림픽 토너먼트 대륙별 예선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힘들고도 극적인 승리였다. 전날 밤 중국전에서 전력을 쏟은 한국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양동근과 하승진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수비는 단단했지만 집중력 저하로 슈팅 정확도가 뚝 떨어졌다. 초반부터 시종일관 쫓아가는 경기를 해야했다.

39분13초를 지다 단 47초 이긴 경기였다. 한국은 10점 가까이 뒤지던 4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50-59로 뒤진 4분30초전 오세근이 연속 7득점으로 4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주연은 조성민이었다. 3점슛으로 61-63 추격을 이끌더니 1분30여초를 남기고 사이드에서 또 한번 3점포를 꽃아 64-65를 만들었다.

필리핀 공격을 차단한 한국은 침묵하던 문태종이 47초전 역전 3점슛을 림에 꽃으며 67-6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성민이 야투 3개를 성공시키고 막판 수비집중력으로 필리핀의 역전 시도를 차단했다.

이날 한국은 슛 난조 속에 1쿼터부터 고전했다. 경기 시작후 김주성의 팀 첫 득점까지 무려 5분간 림을 가르지 못했다. 1쿼터에 성공한 야투는 단 2차례. 야투 성공률이 10%에 그칠 정도였다.

조성민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 20득점으로 역전승의 으뜸공신으로 활약했다. 김주성도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떠나기전까지 14득점, 9리바운드로 오세근(9득점, 9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韓

우한(중국)=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한국-필리핀전 기록표(25일·중국 우한스포츠센터)

팀명=1Q=2Q=전반=3Q=4Q=최종

한국=7=10=17=19=34=70

필리핀=14=10=24=23=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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