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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란전 석패, 허 재 감독, "근성에서 밀렸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9-21 19:42


한국과 이란의 제26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예선 2라운드 경기가 21일 중국 우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허재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우한(중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09.21/

한국농구 대표팀 허 재 감독이 이란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허 재 감독은 21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12강 결선리그 E조 이란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투지에서 밀렸음을 인정했다.

허 감독은 "고비를 넘지 못해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상대방의 근성에 밀려 해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중동 농구는 근성이 있고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는데 앞으로도 중동의 기세를 넘어서야 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4강 길목에서 중국과 맞닥뜨릴 공산이 커진데 대해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이를 극복해 결승까지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전을 다짐했다.

하루 휴식 후 23일 8강전 상대는 일본전이 유력한 상황. 허 감독은 일본과의 가상 대결에 대해 "올라운드로 패턴유지를 하는 팀인데 디펜스에 변화를 주겠다. 문태종이 이번 대회 들어 슛 감각이 썩 좋지 않은데 문태종보다 다른 선수를 적극 활용하는 오펜스로 문태종에게 찬스가 나도록 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허 재 감독은 이날 이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판정에 여러차례 어필을 했다. 특히 3쿼터 종료 직전 김주성에 대한 하다디의 고의적 파울에 대해 심판진에 다가가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후 허 감독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경기를 할 수 없다"며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우한(중국)=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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