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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3점슛 14개 폭발, 볼 적응 청신호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1-09-17 17:46


(우한<중국>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한국남자농구 문태종이 지난 16일 레바논 전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장면.

한국남자농구가 쾌조의 3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7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A조 3차전에서 인도를 84대53으로완파했다.

전날 숙적 레바논을 완파한 한국은 3연승으로 A조 1위를 확보, 12강이 겨루는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19일 B조 3위와 결선리그 1차전을 치른다.

약체 인도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허 재 감독은 부상인 하승진과 양희종을 제외한 10명 모두를 골고루 기용했다.

강병현이 3점슛 5개를 포함, 22점을 기록했고, 문태종 역시 14점(3점슛 4개)을 올렸다. 고무적인 점은 한국의 외곽포가 폭발했다는 점이다. 이날 한국은 3점슛 15개를 쏘아올렸다.

사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쓰는 공인구와 국내 프로리그에서 쓰는 공인구는 다르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쓰는 몰텐공은 국내의 공인구보다 가볍고 탄력이 강하다. 때문에 그동안 한국은 볼에 대한 적응에 많은 애를 먹었다. 경기력을 갉아먹는 원인 중 하나였다.

물론 약체 인도와의 경기였다. 때문에 수비는 많이 허술했다. 하지만 3점슛 14개를 터뜨렸다는 것은, 몰텐공에 대해 적응이 어느 정도 끝났음을 암시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각조 3위까지 12강을 가려낸 뒤 12강 결선리그를 치른다. 여기에서 다시 8강을 골라낸 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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