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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지찬이 형 머리가 너무 짧은 거 아니에요?
멀리서 반가운 마음을 전하던 KIA 최지민의 익살스러운 행동에 배트를 들고 리드오프로 나설 준비를 하던 김지찬이 해맑게 미소 지었다.
경기 직전 10M 남짓 거리를 두고 마주 보고 있던 최지민과 김지찬. 헬멧을 벗고 있던 김지찬의 짧은 머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최지민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엉뚱한 행동을 보이자, 김지찬은 이발기를 잡은 듯한 리액선을 취했다.
말로는 주고받을 수 없던 상황, 보디랭귀지 몇 2번으로 소통한 최지만과 김지찬은 해맑게 웃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리드오프로 나설 준비에 한창이던 김지찬은 두 살 동생 최지민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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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지민과 삼성 김지찬은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지민은 6경기에 등판해 4.2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김지찬은 개막 2연전 6안타를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더니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KIA와 2연전 마지막 경기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 안타 기록은 깨졌지만, 김지찬의 타율은 무려 0.410이다.
삼성의 리드오프로와 KIA 필승조로 자리 잡은 김지찬과 최지민은 경기 시작 전 승부는 잠시 내려놓고 정을 나누며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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