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7이닝 무실점→베테랑 결승타→FA 세이브. 완벽한 개막 5연승 염갈량 "송승기 희망을 주는 피칭이었다"[잠실 코멘트]

권인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3-28 07:10 | 최종수정 2025-03-28 07:12


5선발 7이닝 무실점→베테랑 결승타→FA 세이브. 완벽한 개막 5연승 염…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LG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7/

5선발 7이닝 무실점→베테랑 결승타→FA 세이브. 완벽한 개막 5연승 염…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LG가 2대1로 승리하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끝낸 김강률 박동원 배터리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7/

5선발 7이닝 무실점→베테랑 결승타→FA 세이브. 완벽한 개막 5연승 염…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LG가 2대1로 승리하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끝낸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7/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최고의 출발이다. LG 트윈스가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송승기가 7이닝 무실점의 안정적인 호투를 펼쳤고8호말 2사 만루서 베테랑 김현수의 2타점 결승타로 2대1의 승리를 거뒀다. 김강률은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해 1점을 내줬지만 경기를 승리로 끝내며 이적 첫 세이브를 기록.

이날도 매진을 기록해 KBO리그 사상 최초 개막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LG는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LG는 28일부터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과 똑같은 라인업인데 7번 박동원 자리에 이주헌이 들어갔다. 박동원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2번 포수 이주헌이 일주일에 한번은 선발 등판을 해야하는데 그날이 바로 5선발이 나오는 경기인 것.

송승기가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1회초부터 삼자범퇴로 시작하더니 빠르게 한화 타자들을 잡아나갔다. 2회도 삼자범퇴.

3회초에 선두 임종찬에게 2루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는데 심우준과 김태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어 4,5,6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끝내며 5선발이 아닌 에이스의 피칭을 선보인 송승기는 7회초에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5선발 7이닝 무실점→베테랑 결승타→FA 세이브. 완벽한 개막 5연승 염…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7회초 2사 2루 실점 위기를 넘긴 LG 송승기가 오스틴의 환영을 받으며 미소짓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7/

5선발 7이닝 무실점→베테랑 결승타→FA 세이브. 완벽한 개막 5연승 염…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7회초 2사 2루 실점 위기를 넘긴 LG 송승기가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7/

5선발 7이닝 무실점→베테랑 결승타→FA 세이브. 완벽한 개막 5연승 염…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7/
1사후 플로리얼에게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볼 4개를 연거푸 던져 첫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폭투를 해 1사 2루에 몰렸다. 노시환에게 3루측 파울 홈런까지 맞아 위기감이 고조. 그러나 송승기는 침착하게 노시환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더니 채은성까지 3루수앞 땅볼로 잡고 자신의 피칭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4개. 최고 150㎞의 직구를 50개, 133㎞의 포크볼을 14개, 132㎞의 체인지업을 14개, 136㎞의 슬라이더를 8개, 123㎞의 커브를 8개 던지면서 한화 타자들을 봉쇄했다.

송승기가 잘던지고 있는데 LG 타자들이 도와주지 못했다. 5회까지 한화 선발 문동주에게 안타 1개만 기록하며 꽁꽁 묶였다.

6회말 두번째 투수 조동욱을 상대로 2사후 송찬의가 좌측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첫 판정은 파울이었지만 비디오판독결과는 페어 인정 및 2루타. 이어 오스틴의 볼넷으로 2사 1,2루까지 이었지만 문보경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말 2사후 이주헌과 박해민이 연속 볼넷을 얻어 또 1,2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는데 신민재가 바뀐 투수 한승혁의 공을 때렸지만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에 또한번 기회가 왔다. 또 2사후에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안타로 1,3루가 된 것. 이어 오지환이 스트레이트 볼엣을 얻어 만루가 됐고, 김현수가 0-0의 균형을 결국 깨뜨렸다. 1B1S에서 김현수가 친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됐고 주자 2명이 들어와 2-0이 됐다.

LG는 처음 맞이하는 세이브 상황에서 김강률이 등판했다. 심우준을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태연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강률은 문현빈을 투수앞 땅볼로 잡았다. 2사 2루서 플로리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 노시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LG 유니폼을 입고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1군 첫 선발경기임에도 당당하게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준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앞으로 투구에 대해서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팀원들에게, 그리고 팬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피칭이었다"라며 송승기를 칭찬했다. 이어 "선발에 이어나온 우리 승리조들이 자기이닝을 잘 책임져주며 승리를 지킬수 있었다"라는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오늘 시소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김현수가 오늘의 결승타가 반전의 계기가 되어 타격감이 올라와서 팀의 중심역할을 꾸준히 해주었으면 좋겠다"라며 김현수의 부활도 기대했다.

염 감독은 "오늘도 관중석을 매진으로 가득 채워주시고 비가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에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