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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NC는 이번 시즌 '절대 1강'으로 분류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개막 2연전에 이어 KIA의 대항마로 꼽힌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와 6연전을 치르는 초반 일정 탓에 주위에서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낼 정도였다.
KIA와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선전한 NC는 삼성과 원정에서는 1패 후 2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27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박민우가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신 1번 타순에 들어간 권희동이 4타수 3안타, 홈런 1개, 볼넷 2개로 펄펄 날았다.
신임 이호준 NC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출루율이 좋은 권희동을 1번에 배치했다"고 한 설명이 제대로 맞아떨어졌고, 이날 2번을 친 김주원은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NC의 다음 상대는 개막 5연승에 홈 5연전 연속 매진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단독 선두 LG다.
LG의 기세가 매섭지만, 험난했던 원정 5연전을 3승 2패로 마치고 28일 홈 개막전을 앞둔 NC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2년간 에릭 페디, 카일 하트 등 리그를 평정할 정도의 위력을 지닌 외국인 투수를 선발해온 NC는 이번 LG와 2연전에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
로건은 KIA와 개막전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라일리는 KIA와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를 2명 기용하는 키움은 삼성과 개막 2연전에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KIA 원정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시즌 초반이지만 팀 타율 0.335로 1위, 팀 안타도 65개로 1위의 화력을 뽐내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팀 타율 0.264로 최하위였다.
루벤 카디네스가 13타점으로 1위를 달리며 '해결사' 노릇을 해주고 있다.
키움 역시 다음 상대가 4승 1패로 단독 2위인 SSG 랜더스다.
이제 겨우 5경기만 치른 시점이라 NC나 키움에 대한 '약체 전망'이 틀렸다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기는 하다.
그래도 출발이 나쁘지 않은 NC와 키움이 이런 경쟁력을 꾸준히 보여주면 더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2025시즌 KBO리그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