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행사 전격 취소…영구결번 스타가 문 여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사회적 아픔 잊지 않았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5-03-28 05:10


불꽃 행사 전격 취소…영구결번 스타가 문 여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사…
신축구장 첫 오픈.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찾은 야구팬들.

불꽃 행사 전격 취소…영구결번 스타가 문 여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사…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1만 1천석 매진을 기록한 한화생명볼파크.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7/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숙원 사업. 그 속에서도 사회적 아픔을 나누는 배려는 잊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모든 내부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오는 28일 열릴 홈 개막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28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한다.

한화는 지난 1일 대전시로부터 사용권한을 위임 받은 이후 시설 개선을 위한 내부 공사를 진행했다.

외야 우측 조명탑 상단 독수리 조형물을 비롯해 중앙 외야 불꽃 조명 조형물이 더해졌고, 스카이박스와 외야 잔디석을 비롯한 각종 특화석의 인테리어가 마무리됐다.


불꽃 행사 전격 취소…영구결번 스타가 문 여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사…
독수리 조형물이 올라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또 더본 코리아 매장을 비롯한 21개 식음브랜드의 31개 매장이 1~3층 관중석에 자리잡았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명소가 될 인피니티풀 지역(풀, 자쿠지 등)은 이용객의 안전을 고려해 각종 행정절차를 완벽히 마친 뒤 4월 중순께 오픈할 계획이다.

박종태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는 "당초 계획된 공기보다 약 6개월을 앞당겨 시즌 개막전에 문을 열 수 있게 도와주신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그리고 계룡건설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창단 40주년을 맞는 2025년에 신구장 시대를 맞게 된 만큼 한화이글스가 강팀으로 발돋움해 대전시민과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애정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첫 시구는 한화이글스의 영구결번 4명(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김태균)이 맡게 된다.


불꽃 행사 전격 취소…영구결번 스타가 문 여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 KBO 40인 레전드에 선정된 송진우, 장종훈, 정민철, 김태균의 시상식이 열렸다.이대호와 하주석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9.30/

이와 함께 역대 최악의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회적 아픔을 고려해 홈 개막 행사에 예정됐던 불꽃 행사는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울산 경북 경남 등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화는 구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위해 기념품 제공과 경기 종료 후 드론쇼 행사로 이를 대체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28일 선발 투수로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폰세는 지난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7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제임스 네일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