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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가 4연패에 빠졌다. 27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1대2로 패했다.
22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서 4대3의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던 한화는 23일엔 9회초 노시환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연장까지 가며 무승부를 기대했으나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4대5로 패했다. 이틀 동안 8득점, 8실점.
25일 주중 첫 경기서 0대5로 졌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는데 타자들이 LG 선발 에르난데스에게 7회까지 단 1안타만 치고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불펜이 무너지며 패배.
26일에도 0대4로 졌다. 78억 FA인 엄상백이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2실점을 해 선발 싸움에서는 졌지만 한화 타선이 LG 선발 임찬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9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을 기록. 볼넷 2개를 얻으며 1점도 뽑지 못하고 졌다. 득점권 찬스가 채은성의 2루타가 유일했다.
27일엔 기대를 걸었다. 상대 선발이 데뷔 첫 선발 등판하는 송승기였다. 아무래도 부담이 클 수 있는 경기니 한화 타자들이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었다. 이번에도 한화 타자들은 LG 투수들에게 철저히 막혔다. 송승기가 오히려 7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화는 8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23일 KT전 연장 10회초부터 27일 LG전 8회초까지 28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답답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다행히 9회초 2사 2루서 4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져있던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이 우전안타를 쳐 득점을 해 0의 행진을 깼다. 아쉽게 곧바로 노시환이 유격수 플라이로 잡히며 1대2로 패했지만 LG와의 3연전 무득점이라는 치욕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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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를 친 선수가 문현빈 이도윤 노시환 채은성 임종찬 플로리얼 등 6명. 즉 6명이 1개씩만 쳤다는 것. 3경기 동안 멀티히트를 친 선수도 없었다. LG 수비진의 호수비로 안타를 뺏기기도 했지만 심각한 전체 타격 부진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마지막 9회에 1점을 냈고, 플로리얼도 첫 안타를 기록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대전으로 내려가게 됐다.
한화는 이제 28일부터 신구장에서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지난해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다. 한화 선발은 1선발인 코디 폰세이고 KIA는 제임스 네일이 등판한다. 폰세는 개막전서 5이닝 동안 7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네일은 NC와의 개막전서 5이닝 2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