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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첫 등판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개막 시리즈 2연전서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14명과 국내 투수 6명 중 7이닝까지 던진 유일한 투수가 손주영이었다. 그리고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손주영과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 단 두명 뿐. 네일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즉 손주영이 1,2선발이 나선 개막시리즈에서 최고의 피칭을 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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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나서 9승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순위 전체 8위, 국내 2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던 손주영은 올해는 2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부터 손주영을 국가대표 왼손 에이스가 될 수 있는 투수로 꼽으면서 키워나갈 계획임을 밝혔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는 순서를 앞당긴 것. 염 감독은 "올시즌을 잘 치른다면 내년엔 개막전 선발로 내고 싶다"는 바람을 말하기도 했다.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160이닝과 15승을 목표치로 내세웠던 손주영은 그 목표가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것을 첫 등판에서 보여줬다.
염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 히트상품으로 꼽았던 손주영. 첫날부터 대 히트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