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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슈퍼루키가 등장했다. 2만4000석을 가득 메운 대구 라이온즈파크 관중들이 공 하나 하나에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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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바로 153㎞ 강력한 몸쪽 공을 뿌렸다. 박주홍의 배트가 산산조각이 났다. 루키 시절 오승환의 대포알 직구를 보는 듯 했다. 1루수 파울플라이. 1사 후 푸이그에게도 거침이 없었다. 초구부터 한 가운데 155㎞ 광속구를 뿌렸다. 뒤로 가는 파울볼. 타이밍이 완전히 늦었다. 빠른 공을 보여준 뒤 슬라이더 2개로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아 2루 땅볼을 솎아냈다. 푸이그는 전날인 개막전 투런홈런 등 멀티히트와 4출루 경기에 이어 이날 전까지 안타와 볼넷으로 이미 멀티출루를 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중이었다.
2번 이주형은 공 3개로 3구 삼진을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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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은 전날 개막전에 배찬승을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꼈다"고 했다. 충분히 아낄 만 한 투수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