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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전국이 들썩였다. 개막시리즈 이틀간 약 22만명의 관중이 모였다.
SSG 랜더스는 이날 오전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SSG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데,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매진 기준인 2만3000석이 모두 팔리면서 홈 개막전 3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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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이날 5개 구장에서 총 10만9950장의 티켓이 팔려나가며, 전부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O리그 3년 연속 개막전 전 경기 매진 기록을 이어갔고,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으로는 2위에 해당한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9년 3월 23일에 달성한 11만4021명이고, 올해 개막전 기록인 10만9950명은 약 5000명 차이로 2위다. 역대 개막전 전 구장 매진 사례는 이번이 7번째(취소 경기 없이 전 경기 개최됐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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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인 23일도 상황은 같았다. SSG가 가장 먼저 매진을 발표했다. SSG는 23일 오전 10시23분 2만3000석 매진을 선언했고, 3년 연속 개막 2연전 매진에 성공했다.
광주도 마찬가지. 현장 판매분을 포함해 2만500석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대구(2만4000석)와 잠실(2만3750석), 수원(1만8700석)까지 전부 매진됐다.
개막 2연전 동안 전국 5개 구장 총 10경기에서 21만9900명의 구름 관중이 모였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9시즌 개막시리즈에서 달성한 21만432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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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사실은 이런 분위기가 단순히 개막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최근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소진되는 속도는 평일 경기 또한 주말과 다르지 않다. 일부 인기 좌석은 물론이고, 과거 비인기 좌석으로 평가받았던 외야석마저도 구하기가 힘들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일부 티켓은 현장 판매를 해달라"는 요청도 있다. 롯데와 KIA의 경우, 홈 경기 일부 티켓을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해 현장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야구 인기 자체가 너무 높아서 최근에는 과도한 웃돈 티켓 판매 등이 문제가 될 정도로 분위기가 과열됐다는 지적도 있다.
KBO는 지난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인 1088만7705명을 달성했다. 올해는 이 기록마저도 깨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