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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폭풍 홈런포를 가동하며 롯데 마운드를 난타했다.
문보경은 개막전이던 전날 1-0으로 앞선 1회말 첫 타석에서 반즈의 128㎞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프로야구 전체 1호 홈런이자 문보경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LG는 이날 1회말에도 리드오프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가 삼진, 오스틴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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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회말 공격에서 박동원이 또하나의 홈런을 추가하며 잠실 LG팬들을 열광시켰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들어선 박동원은 박세웅의 151㎞ 초구 직구를 노려쳐 그대로 잠실의 가장 깊은 좌중간 담장 너머로 쏘아올렸다. 발사각 24.3도, 타구속도 169,9㎞, 비거리 131.1m의 엄청난 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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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LG는 개막 시리즈에서 롯데가 자랑하는 반즈-박세웅을 상대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거포군단으로 거듭난 모양새다. 그 최전방에 '4번타자' 문보경이 있다.
이날 롯데는 박세웅, LG는 손주영이 선발로 출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에 대해 "올해는 170~180이닝을 던졌으면 한다. 내년 개막전에 (외국인 선수 대신)선발로 내야하니까"라며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