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MOON의 픽이다! 개막전 2삼진 임종찬, 선제 솔로포 '대반전' [수원 현장]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KT전. 3회초 무사 한화 임종찬이 솔로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e-mail]/2025..3.23/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임종찬이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2번째 경기에 바로 보답했다.

한화 이글스 임종찬은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 7번-우익수로 선발 출격했다.

임종찬은 전날 개막전에도 같은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비시즌 치열한 외야 경쟁을 뚫고, 김 감독의 선택을 받아 주전 우익수로 낙점받았다. 김 감독은 "나는 정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하지만, 정하면 잘 안 바꾼다. 앞으로 임종찬과 김태연이 외야에 계속 나갈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개막전은 너무 긴장한 탓인지 부진했다. 수비에서는 강견을 과시했지만, 공격에서는 두 타석에 들어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경기 도중 대타로 교체됐다.

하지만 김 감독 공언대로 이날 경기 다시 주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첫 타석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임종찬은 0-0이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KT 선발 쿠에바스로부터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쿠에바스의 146km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쳤다. 굉장히 높게 뜬 타구가 우중간으로 날아갔다. 처음에는 야수에게 잡힐 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해서 뻗어나간 타구는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 홈런이 됐다. 비거리 120m.

김 감독의 믿음에, 임종찬이 시즌 마수걸이포로 화답했다.


수원=김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