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임종찬이 최종 승자' MOON의 선언 "안 바꾸겠다. 이겨내면, 스타가 된다" [수원 현장]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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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2 12:48 | 최종수정 2025-03-22 13:43


'김태연, 임종찬이 최종 승자' MOON의 선언 "안 바꾸겠다. 이겨내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1/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하기 전까지는 고민한다. 이제 정했으니, 이 선수들로 밀고 나간다."

한화 이글스의 죽을만큼 치열했던 외야 주전 경쟁, 결론이 났다. 개막전에 승자들이 출전한다.

한화는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5 시즌 개막전을 벌인다. 한화는 이날 김태연-문현빈-플로리얼-노시환-채은성-안치홍-임종찬-최재훈-심우준 순의 타선으로 KT를 상대한다. 마지막 시범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이다.


'김태연, 임종찬이 최종 승자' MOON의 선언 "안 바꾸겠다. 이겨내면…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1회말 한화 김태연이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태연.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7/
한화 김경문 감독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내내 중견수 플로리얼을 제외한 나머지 외야 두 자리 오픈 경쟁을 시켰다. 후보만 대여섯명. 피말리는 싸움이었다.

개막전 좌익수는 김태연, 우익수는 임종찬이다. 김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외야는 이렇게 정리가 됐다. 나는 정해지기 전까지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데 정하면, 그 선수들이 나간다. 나는 넣었다, 뺐다 이렇게 하는 걸 안 좋아 한다. 큰 이상이 없는 한 이 선수들이 계속 나간다. 우리 외야가 약하다는 소리를 듣기 싫다. 경쟁을 이긴 선수들이 자기 자리에서 강해져야 한다. 계속 경기에 내보내 싸우는 모습을 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태연, 임종찬이 최종 승자' MOON의 선언 "안 바꾸겠다. 이겨내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한화 임종찬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1/
리드오프로 낙점된 김태연에 대해 김 감독은 "태연이가 우투수, 좌투수 볼 다 칠 줄 안다. 싸울 줄 안다"며 당분간은 1번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물론 김태연의 체력이나 상대 투수 상성에 따라 1번 자리는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잊지 않았다.

한편 지명타자 자리 낙점을 받은 문현빈에 대해 김 감독은 "사실 KT 선발인 헤이수스 상대로 기록이 좋지 않았다. 또 (문현빈은 좌타자인데) 헤이수스가 좌투수다. 그래도 아직 어린 선수다. 시합을 뛰다 보면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개막전도 중요하지만, 긴 레이스다. 주전 선수들이 잘 쳐야 이기는 경기가 많아진다. 왼손 투수로도 좌타자가 어떻게 싸우는지 한 번 봐야 한다. 지금을 이겨내야 스타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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