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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해는 미리 '합'을 좀 맞춰온 팀들이 더 많았다. 10개 구단 우승 공약 올해는 어떤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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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응한 삼성 강민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놀이동산은 에버랜드라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 전 선수들과 팬분들 1000명을 초대해서 일일 데이트를 하겠다. 1000명 초대는 이미 우리 사장님과도 벌써 약속이 끝났다"고 당당하게 공약을 내걸었다.
LG 홍창기는 "LG그룹이 곤지암 리조트를 가지고 있다. 리조트에 팬분들을 초청해서 바비큐 파티를 하면 어떨까. 또 저랑 (박)해민이형이랑 시즌 끝나고 LG 전자 제품을 구매해주신 팬분들께 직접 찾아가서 설치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싶다"고 모기업과 연관된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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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세차 공약을 최근에서야 지킨 KIA 선수들도 현실적으로 접근했다. KIA 김도영은 "대학 축제처럼 팬페스티벌을 하는 날 선수들이 부스를 직접 만들어서 여러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현실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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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주장 송성문의 공약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통합 우승"을 조건으로 내건 그는 "팬들과 고척돔에서 캠핑을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우승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포스트시즌 진출 조건은 더 파격적이다. 송성문은 "가을야구에 가게 된다면, 선수단 단체로 야시엘 푸이그 선수의 계란 초밥 머리를 하고 뛰겠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