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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건강만 하면 최고다.
1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잡은 구창모는 김재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영웅과 이창용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이끌어냈다.
2회초 삼진 한 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구창모는 3회초에는 삼진 두 개를 더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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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인드래프트 2라 1라운드(전체 3순위)로 입단한 구창모는 시속 150㎞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으면서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10승7패 평균자책점 3.20, 2022년 19경기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건강만 하면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풀타임 활약에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
2023년 10월에는 왼팔 피로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2021년 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상무에 합격한 그는 수술 후 입대하면서 재활에 매진했고, 2024년에는 2경기 나와 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올해 6월에 제대할 예정인 그는 일단 시즌 출발을 기분 좋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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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볼넷과 사구가 이어지면서 3실점을 했다. 2회는 뜬공과 삼진 2개로 무사히 넘었지만, 3회 류현인에게 홈런을 맞는 등 다시 한 번 진땀을 뺐다.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삼성은 최원태에 이어 양창섭(1⅓이닝 무실점)-육선엽(1이닝 무실점)-배찬승(⅔이닝 1실점)-이재희(1⅓이닝 2실점)-이호성(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상무는 구창모에 이어 이용준(1이닝 무실점)-양경모(1이닝 무실점)-이진하(1이닝 무실점)-홍승원(1이닝 3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상무는 이재원이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윤준호도 2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경기는 상무의 12대5 승리로 끝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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