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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추위도 막지 못한 강속구.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준비를 마쳤다.
와이스는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안타 4사구 3개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와이스는 한층 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9⅔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0.93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17일 삼성과의 시범경기는 와이스에게도 의미가 있었다. 한화의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공식 경기. 선발 순번 상 와이스가 첫 경기 등판에 나서게 됐다. 홈 개막전은 아니지만, 공식전 한화의 첫 투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순간. 와이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와이스는 4회초 안타 세 방을 몰아 맞으면서 실점이 있었지만, 5회초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세 타자이닝을 정리하는 등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완벽하게 점검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79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가 나왔고, 스위퍼(19개), 커브(13개), 체인지업(7개)을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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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갑작스럽게 뚝 떨어진 기온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5회 한파 콜드로 끝났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야구장에는 개방된 좌석 1만1000석이 가득 들어찼다. 와이스는 정규시즌 못지 않은 열기에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큰 응원을 보내주신 점이 기분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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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개막을 앞두고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올라온 점이 가장 기분 좋았다. 와이스는 "오늘 경기까지 투구수 늘리려 노력해 왔는데, 오늘도 80구 가까이 던져 만족스럽다. 결론적으로,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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