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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론적으로는 LG에 강해야 하는데...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와 2025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잠실 원정 경기다.
반즈는 2022년 KBO리그 데뷔 첫 시즌 이후 3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반즈는 "팀을 대표해 개막전 선발로 나갈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다. 개막전이 기대된다"고 하며 "개막전은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첫 경기를 이기고 싶다. 팀을 위해"라고 힘줘 말했다.
반즈는 마지막으로 "팀이 첫 경기부터 승리한다면, 올시즌을 잘 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선수들 모두 함께 이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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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주축 좌타자들이 많은 팀이다. 오스틴, 박동원 정도를 제외하면 전원 좌타자 선발 라인업이다. 올시즌은 염경엽 감독이 송찬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우타자 1명이 늘었지만, 그래도 좌타자 비율이 많다.
그래서 유독 좌투수들에게 약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스리쿼터 스타일로 공을 던지며, 좌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지거나 떨어지는 구종을 가진 투수들에게 특히 약했다. 이제는 KBO리그를 떠난 벤자민(전 KT), 올시즌 KT로 적을 옮긴 헤이수스가 대표적이다.
반즈도 이 유형에 부합한다. 반즈 역시 정통파 스타일이 아니다. 제구, 변화구 모두 좋다. 하지만 LG전 표본은 위에 언급된 두 사람과 비교된다. 2022 시즌은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3.09로 나쁘지 않았으나, 2023 시즌은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했었다. LG의 우승 시즌.
지난 시즌은 1경기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런데 6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3실점으로 불안했다. 'LG 킬러' 타이틀을 달기에는 부족하다.
과연 반즈를 앞세워 롯데는 개막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인가. 일단 잠실 등판 자체가 오랜만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잠실에서는 단 1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